모니터, 색 재현율과 응답속도의 관계 / 용도에 맞게 구입하자!



현재 기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
색 재현율이 높을 수록 응답속도는 느려집니다.

이유는 단순합니다.
색 재현율이 높을 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모니터에서 처리를 해야되기 때문에
응답속도가 느려집니다.

반대로 응답속도가 빠르면, 색 재현율이 떨어집니다.

만약 둘다 좋다고 하면,
모니터의 가격이 왠만한 노트북 1대값정도 나오겠죠. ^^

패널에 따라서도 다르지만
같은 패널일 경우를 두고 말하는 겁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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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에이조 모니터 같은 경우

ColorEdge CG248-4K로
가격은 대략 3,120달러에 판매가 되고 있어요.

Adobe RGB 99%
DCI-P3 93%
응답속도 14m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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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델 U2718Q 모니터
74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모니터에요.

sRGB 99%
DCI-P3 80.7%
응답속도 5m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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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 색공간이라는 것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.
Adobe RGB가 sRGB보다 더 많은 색을 표현한다고 했었죠.



각 삼각형의 안쪽이 표현할 수 있는 색들입니다.
파란색 삼각형이 sRGB
빨간색 삼각형이 Adobe RGB
보시는 것처럼 sRGB가 Adobe RGB보다 더 큰 삼각형을 갖고 있어요.

기준이 다르니까.
DCI-P3로 비교하면 EIZO의 모니터가 약 13%더 표현을 할 수가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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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해가 어려우시다면...
흰색에서 검정색으로 그라데이션을 표현한다고
했을 때를 가정하면 됩니다.


색 재현율(색공간)이 높으면 흰색, 얕은 회색, 회색,짙은 회색, 검정색을 칠해야 하는데
색 재현율이 낮으면 그냥 흰색, 회색, 검정색 만 칠하면 되니까.

색 재현율이 높으면 5가지의 색을 만들어야하지만,
낮으면 3가지 색만 만들면되니까 시간이 덜걸리는 겁니다.
그러니 표현하는 데에 시간이 덜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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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상관관계 때문에 목적에 맞게 모니터를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.

모델링 같은 경우 실물로 제작을 했을 경우를 가장하기 때문에,
색 재현율이 높을 수록 실물과 같은 질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.
따라서,
영상, 사진, 모델링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색 재현율이 높은 것이 필요합니다.

반대로 게임을 하는 사람의 경우 응답속도가 중요하죠!
격투게임이나 FPS게임을 했을 때
자신의 캐릭터에 주먹이 꽂히고,
헤드에 총알이 날아오고 있는데 디테일 볼 시간이 어디있나요.
바로바로 피하거나 대처를 해야하니까요.

색재현율 높은 모니터 = 영상, 사진, 모델링 작업용

응답속도가 빠른 모니터 = 게이밍용

이렇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.
2가지 다 좋으면 좋겠지만,
현재 기술의 한계입니다.

PS.
참고로 응답속도의 단위 ms는 Milisecond입니다. 1초를 1000번 나눈 단위에요.
1ms = 1/1000초
14ms = 14/1000초
결코 느린게 아니에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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