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주차 - 박정대의 시 : 촛불, 나무, 음악



나무들

박정대

호수 싶은 곳으로 검은 돌 하나 가라앉고 있네
나비들은 허공의 물결인 양 돛단배의 길을 열고 있네

그 사이로 흐르는 지상의 음악소리

내가 촛불을 들고 오래도록 바라보는 유일한 꿈
천 개의 촛불이 애태우며 꿈꾸는 유일한 나

나무들, 


몽환적이면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아요.
전형적인 서정시같다고 해야할까요?
돗단배가 흐르고 음악소리가 들리네요.
화자는 나무에게 자신을 빗대어 천 개의 촛불을 애태우고 있는 것 같아요.
정말 만화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장면이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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