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마운 기쁨 - 이해인



고마운 기쁨

이해인





적당히 숨기려 해도
자꾸만 웃음으로
빠져나오네
억지로 찾지 않아도
이제는 내 안에
뿌리박힌 그대
어디에 있든지
누구를 만나든지
내가 부르기만 하면
얼른 달려와 날개를 달아주는
얼굴 없는 나의 천사
고마운 기쁨이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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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상만 해도 참으로 즐겁지 않습니까?
웃음이라는 것은 아무리 감추려해도 감춰지지 않는 고마움으로 구름위를 두둥실 누워있는 기분입니다. 정말 좋은 시입니다. 읽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나오는 시... 참 가벼운언어를 사용하지만 내용만큼은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시를 쓰는 이해인 수녀님 너무 부럽습니다.
그렇지만 이것은 수녀님만의 장점 저는 저의 장점을 찾아야 겠죠, ^_^ 화이팅!!!
그것이 시인의 길이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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