귀천(歸天)
천상병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
새벽빛 닿으면 스러지는
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,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
노란빛 함께 단 둘이서
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,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
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,
가서,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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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상병시인은 어린이같은 마음으로 가졌으면서도 내적으로의 성숙한 사람이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.
누구나 죽습니다.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. 하지만 다들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피하려고 합니다. 하지만 천상병시인은 삶과 죽음을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우리는 모두 하늘에서 소풍을 사람입니다. 소풍이라는 것은 잠시동안 외지로나와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입니다. 하늘나라에서 너무 많은 일을 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잠시 여기에서 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할 의무가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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