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. 장중자(將仲子)



1. 기본해석


將仲子兮(장중자혜)
- 제발 중자여

无窬我里 (무유아리)
- 우리집을 넘지마오

无折我樹杞(무절아수기)
- 내가 심은 구기자 나무를 꺾지마오

豈敢愛之(개감애지) 
- 어찌 그를 아까워하겠소

畏我父母(외아부모)
- 내 부모님이 두렵기 때문이요

仲可懷也(중가회야)
- 당신도 품음직하지만

父母之言(부모지언)
- 부모님의 말씀도

亦可畏也(역가외야)
- 역시 두렵습니다.


2. 작품분석

* 將仲子兮(장중자혜) *

- 將(장)은 <제발>이라는 발어사 역할
仲(중)은 첫째가 아닌 남자 둘째(?)
子(자)는 조사로 <~씨>로 쓰이는 것이다.


* 无折我樹杞(무절아수기) *

- 折(절)은 <꺽다>라는 동사로 쓰이고 있다.


* 豈敢愛之(개감애지) *

愛(애)는 통상적으로 사랑이라는 뜻이지만,
이곳에서는 <아끼다>, <인색하다>라는 뜻이 더 강함


* 仲可懷也(중가회야) *

懷(회)는 <품다>는 뜻으로 추측함


* 亦可畏也(역가외야) *

畏(외)는 조동사로 <두렵다>는 뜻이다.


3. 못다한 이야기

가. 경전적 해석이 가능한가?

- 역사적 사실들과 시를 연관지어 시경을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.


나. 연인보다 부모에 대한 의식이 더 중요한 것 처럼 보인다....

사랑이 더 중요할 수도 있지만,
당시 결혼이라는 것은 둘만의 관계 이상으로
사회적인 가치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.
공동체 구성원 및 사회로부터 인정도 받아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.


다. 다양한 모습들이 시경에 담겨있다

- 매력적인 여인도 있고, 사랑보다 부모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
시경이 만들어졌던 시대와 현대사회가 별차이가 없다 생각한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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